<p></p><br /><br />오늘 오후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4.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올해 들어 최대 규모이고, 전국 곳곳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여현교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식당 안에 모여 앉아있던 종업원들. <br> <br>갑자기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밖으로 나갑니다. <br> <br>[장해정 / 제주 카페 주인] <br>"유리창이 깨지는 줄 알았어요. 헬리콥터가 바로 위에서 뜨는 느낌. 유리창 깨지는 줄 알고 밖으로 후다다닥 나갔죠, 무서워서."<br><br>비슷한 시각 도로 위 신호등이 흔들리고, 달리던 차량들도 갑자기 속도를 늦춥니다. <br> <br>일부 차량은 갓길에 멈춰서기도 합니다 <br><br>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.9의 지진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5시 19분쯤.<br> <br>진원의 깊이는 17km로 추정됐습니다. <br> <br>당초 기상청은 규모 5.3으로 발표했다가 4.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. <br> <br>2017년 경북 포항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입니다. <br> <br>지진 발생 30분 만에 제주지역에만 77건의 신고가 접수됐고, 전국적으로는 131건이 신고됐습니다. <br> <br>[제주소방본부 관계자] <br>"아직까지 피해 접수는 없고요. 신고는 지금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.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." <br><br>제주의 대형 호텔에서는 투숙객들이 일제히 밖으로 나와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. <br><br>기상청이 발표한 제주의 계기 진도는 5. <br> <br>계기 진도는 사람이 진동을 느끼는 수준 값으로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집니다. <br><br>목포에서도 실내 조명등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습니다. <br> <br>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 원전은 정상 운전하고 있으며, 추후 방사선 누출 여부를 정밀 분석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김태균<br /><br /><br />여현교 기자 1way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