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견제받는 시진핑·푸틴 화상 회담…전략적 협력 다진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을 위시로 한 서방의 중국, 러시아에 대한 포위 전략이 구체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5일 영상 회담을 갖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을 겨냥한 전략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양국의 협력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미국 주도의 견제와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.<br /><br />반격책을 모색 중인 양국의 지도자가 화상으로 만납니다.<br /><br />두 정상 간 대화는 지난 8월 25일 전화 통화 이후 석 달 보름여 만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한 민주주의정상회의와 이어서 바로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외교장관회의 이후 만남이라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두 회의에서 서방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,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두고 압박성 비판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이번 회담에선 미국에 맞선 양국의 전략적 공조 강화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번 만남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면서 어지러운 국제 정세에 더 많은 안정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에너지 수급 불안, 국제 공급망 재편 등의 경제 이슈와 함께 가장 큰 관심은 양측 간 군사 안보 협력 강화입니다.<br /><br />양국이 각각 우크라이나와 대만을 두고 미국과 맞서는 상황에서 중·러가 협공할 경우 미국에 일정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양국 관계는 '전략적 반미 공조'라는 필요성이 크게 작용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미국과 일부 동맹국들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들어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외국 정상 중 유일하게 푸틴 대통령이 오래전에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