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태원 SK그룹 회장, 공정위 전원회의 출석 <br />대기업 총수 출석 매우 이례적…질문엔 묵묵부답<br /><br /> <br />최태원 SK그룹 회장이 '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' 사건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 회장이 직접 심판정에 서서 문제가 없다는 걸 강조하려는 나름의 정면돌파로 보이는데요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권남기 기자! <br /> <br />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모습을 드러냈죠. <br /> <br />아무 말 없이 전원회의가 열리는 심판정으로 갔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태원 회장이 오늘(15일) 공정위 전원회의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'SK실트론 사건' 때문인데, 당사자가 꼭 나올 필요는 없는 전원회의에 대기업 총수가 오는 건 이례적입니다. <br /> <br />출석 당시 모습 잠시 보시죠. <br /> <br />[최태원 / SK그룹 회장 : (오늘 총수 본인이 직접 소명하러 오신 이유가 뭡니까?) 수고 많으십니다. (사익 편취나 부당 지원 행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근거는 뭔가요?) …. (앞으로 위법이라고 판단 나면 어떻게 대응하실 건가요?) ….] <br /> <br />오늘 전원회의에서 공정위와 SK 측은 SK가 최 회장의 사익을 위해 지분 취득 기회를 넘겼다는 혐의를 두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은 지난 2017년 SK가 반도체 소재 업체 LG실트론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SK는 당시 실트론 지분 51%를 주당 1만8천 원대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석 달 뒤엔 남은 지분 49%가 30%가량 싼 가격에 시장에 나왔는데, SK가 19.6%를, 나머지 29.4%는 최 회장 개인이 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두고 공정위는 SK가 남은 지분 49%를 전부 살 수 있었는데도 이를 포기하고 그룹 총수인 최 회장에게 지분 취득 기회를 넘기면서 공정거래법을 어긴 거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분 가치가 올라갈 걸 예측하면서도, 배당 수익 등을 최 회장 개인이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SK 측은 주요 사안을 결정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해 더는 살 필요가 없었고, 최 회장이 지분을 사들인 건 중국 기업 등 경쟁업체가 남은 지분을 사들여 경영에 간섭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란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최태원 회장 쪽의 요청에 따라 이번 전원회의는 일부만 공개됩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 (kwonnk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21511232013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