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리브해 아이티에서 연료를 실은 트럭이 사고로 전복된 뒤 폭발하면서 6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극심한 연료난으로 고통받던 주민들이 사고 트럭에서 흘러나온 휘발유를 가져가려고 몰려드는 사이 폭발이 일어나 피해가 더 컸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캄캄한 밤, <br /> <br />아이티 북부도시 카프아이시앵의 도로와 주변 건물이 온통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은 휘발유를 실어나르던 트럭이 오토바이 택시를 피하려다 넘어지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넘어진 트럭이 연료와 함께 폭발하면서 인근 주택 수십 채로 불길이 옮겨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수십 명이 숨지고 100명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[젤리스탱 레비 / 폭발사고 목격자 : 제가 본 바로는 61명이 숨졌고 50채 이상의 주택이 불에 탔어요. 쉼터 15채도 파괴됐습니다.] <br /> <br />불에 탄 주택에 대한 수색이 끝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피에로 드골 오귀스탱 / 현장 구조팀 관계자 : 현재까지도 주택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서 정확한 숫자는 밝힐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이번 사고는 아이티의 심각한 연료 부족사태 때문에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연료를 못 구해 고통받던 주민들이 전복된 트럭에서 흘러나온 휘발유를 가져가려고 몰려든 사이 폭발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목격자들은 당시 100명가량이 트럭 주변에 몰려들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티에선 현지 폭력조직이 연료 수송을 차단하면서 최근 극심한 연료난이 이어져 왔습니다. <br /> <br />폭력조직이 기승을 부리면서 몸값을 노린 납치도 급증하는 등 치안 상황도 악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7, 8월 대통령 암살과 대지진을 겪은 아이티 주민들은 잇단 악재와 참사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형근 (hk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121518552686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