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출제 오류 논란으로 법정에 간 올해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제에 대해 법원이 정답취소로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소송을 낸 수험생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지요. <br> <br>부실한 문제 출제가 수험생들에게 큰 혼란을 줬습니다<br> 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입시 일정에 지장을 줄이려고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진 행정법원의 결정은 정답 취소였습니다. <br><br>법원은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제에 "명백한 오류가 있다"고 판단했습니다. <br><br>재판부가 소송을 제기한 수험생들 손을 들어준 겁니다. <br> <br>[신종욱 / 생명과학Ⅱ 응시생] <br>"오늘 재판 결과로만 봤을 때 저희가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옳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[임준하 / 생명과학Ⅱ 응시생] <br>"법원까지 오가는 것도 힘들고, 힘들어해야 하는 것이 문제 출제기관이 아니고 왜 수험생이어야 하는지." <br><br>법원 판단이 나오자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강태중 /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] <br>"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. 책임을 절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." <br> <br>평가원은 법원에 항소하지 않고 전원 정답처리 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생명과학Ⅱ 평균 점수와 등급별 커트라인이 올라가는 효과가 생기면서, 가채점 결과 대비 1등급은 40명, 2등급은 79명 줄었습니다. <br> <br>반면 3등급은 109명 늘었습니다. <br> <br>18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하는 수시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<br> <br>[임성호 / 종로학원 대표] <br>"(전원 정답처리로) 표준점수가 바뀌기 때문에 등급 변화가 불가피한 것이죠. 그러면 수시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못 맞추는 학생도 발생할 가능성도 (있습니다.)" <br> <br>출제 오류 논란이 법정까지 가는 혼란이 없도록 교육당국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정승호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