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, 테이퍼링 가속…금리 내년 3회 인상 시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중앙은행,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,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 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연준이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를 조금 전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월 자산매입 축소, 테이퍼링 규모를 현재 150억 달러에서 내년 1월부터 300억 달러로 두 배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테이퍼링 개시 전까지 매달 1,200억 달러를 매입해온 만큼 연말까지 매입 규모는 900억 달러로 줄고 내년 1월에는 600억 달러로 줄게 되는 건데요.<br /><br />이럴 경우 당초 6월에서 석달 앞당겨진 내년 3월에 자산매입이 마무리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제로 금리를 유지했죠.<br /><br />그러나 내년에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노동 시장 여건이 개선되기까지 기준 금리는 현재 0~0.25%를 유지하기로 했지만, FOMC 위원들은 별도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에는 최소 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월 회의 때 연준이 내년 1차례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것과 비교하면 금리 인상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것임을 시사한 것인데요.<br /><br />또 2023년과 24년에도 각각 2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은 통화정책방향 성명을 통해 "팬데믹과 경제 재개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인플레이션 정도를 높이고 있다"면서 그간 인플레이션을 설명하면서 붙였던 '일시적'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는데요.<br /><br />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고 분야도 전방위로 확산하자 연준이 통화긴축으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실제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올해 4.4%로 전망돼 지난 9월 예상치 3.7%보다 0.7%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오미크론 변이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곧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오미크론 전용 백신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현재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의 비율은 전체의 3%로 여전히 델타 변이가 96%로 지배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일주일 만에 7배 늘었고 일부 주에서는 13%까지 높아진 곳도 있어서 현재의 속도로 오미크론이 번질 경우 이미 델타 변이에 시달리는 많은 지역의 의료 시스템에 더 큰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CDC는 진단했는데요.<br /><br />CDC는 최악의 경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델타 변이, 독감을 비롯한 겨울철 호흡기 질병과 겹쳐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를 위한 별도 백신은 현재로선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 효과가 델타 변이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부스터샷 접종 시 75%까지 효과가 증가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별도의 백신은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앞서 이뤄진 임상연구는 부스터샷이 항체의 역가를 재구성하고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보호를 강화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. 결과적으로 부스터샷으로 오미크론에 대항할 수 있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변이별 백신은 필요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백신을 맞아야 하고 다 맞았다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다만 12~15세 청소년은 코백신에 대해 훨씬 더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현재로선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