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이른바 '돈줄 조이기'에 속도를 내기로 했지만, 우리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. <br /> <br />물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우리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내년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명분이 더욱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산매입 축소, 테이퍼링 조기 종료에 더해 내년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고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. <br /> <br />돈줄 조이기의 속도를 낸다는 미국발 악재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차분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코스피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 사흘 만에 3,000선을 탈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나예 /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: (테이퍼링의) 속도 자체가 빨라진 것, 혹은 매파적인 신호를 준 것에 주목하기보다 불확실했던 사안이 해소되는 것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반영했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원-달러 환율도 조금 내리면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시선은 한국은행을 향합니다. <br /> <br />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는 데다 가계부채 문제도 해결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다잡을 카드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만지작거려왔던 한국은행 입장에선 미국이 좋은 명분을 제공한 셈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내년 1월이나 2월에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올린 뒤 내년 하반기에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이주열 / 한국은행 총재 : 기준금리 정상화를 끌고 가겠다는 종래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.] <br /> <br />다만 코로나19의 광범위한 재확산이라는 대형 변수가 생긴 만큼 한국은행은 미국에 맞추기보단 국내 상황에 적합하게 통화 정책을 꾸려나간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입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21618330042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