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청와대가 각계에 이미 보낸 올해 연하장입니다. <br> <br>“일상을 회복하는 희망의 계단에 올랐다”는 내용이 들어있죠. <br> <br>어떻게든 후퇴는 없다며 버텼던 문재인 대통령, 결국 일상을 멈추게 되자, “송구하다”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직접 K방역을 홍보할 때와 달리 사과는 대변인을 내세워 대리사과 지적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조영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문재인 대통령이 준비가 부족했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 중단에 대한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냈습니다. <br> <br>[박경미 / 청와대 대변인] <br>"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위중증 환자의 증가를 억제하지 못했고 병상 확보 등의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습니다.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게 되어 국민들께 송구스럽습니다." <br> <br>지난달 말 특별방역점검 회의에서 후퇴는 없다고 한지 17일 만입니다. <br> <br>[코로나19 특별방역 점검회의(지난달 29일)] <br>"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." <br> <br>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 국면에서 확진자 1만 명까지 대비했다고도 했습니다. <br> <br>[2021 국민과의 대화 '일상으로' (지난달 21일)] <br>"사실 확진자 수 증가는 단계적 일상회복 들어갈 때 미리 예상했던 수치입니다. 정부는 한 5천 명 또는 만 명 정도까지도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대비를 했고요." <br> <br>문 대통령은 방역조치 강화 기간에 재정비를 하고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상을 포함한 지원방안을 만들어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날 사과를 두고 청와대 대변인을 통한 대리사과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방역지침이 다시 강화되면서 문 대통령 내외 명의로 발송된 연하장 문구도 무색해졌습니다. <br><br>연하장에는 "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우리는 일상을 회복하는 희망의 계단에 올랐다"라는 글이 담겼습니다.<br> <br>연하장은 방역 조치 강화 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 /><br /><br />조영민 기자 ym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