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동네에 있는 은행 점포가 문닫는다는 소식에 동네 어르신들이 은행 본사까지 찾아왔습니다. <br> <br>빨라지는 비대면 시대, 어르신들은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은행 폐쇄 결정 전환하라! 전환하라!" <br> <br>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은행 지점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, 지역 주민들이 은행 본사 앞까지 찾아왔습니다. <br> <br>[이은희 / 서울 노원구] <br>"은행이 하나 없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. 어르신들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." <br> <br>은행 폐점에 반대하는 주민 2232명의 서명까지 모아 은행 측에 전달합니다. <br> <br>지난 1987년에 문을 연 뒤 34년 동안 상가 1층을 지켜온 은행이 상주 직원 1명만 있는 디지털 점포로 바뀐다는 공지가 내걸리면서, 주민들이 단체 행동을 시작한 겁니다. <br> <br>문제는 은행 점포의 소멸이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지고 있단 겁니다. <br><br>"내년이면 사라지는 은행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다른 은행에도 폐점 공지가 붙었습니다. 이번 달 안에 문을 닫는 겁니다" <br><br>지난 2015년 7300여 곳에 달하던 은행 점포는 해마다 감소해서 올해 상반기엔 6326곳으로 줄었습니다.<br> <br>특히 휴대전화를 통한 비대면 은행 업무가 어려운 어르신들이 걱정이 큽니다. <br> <br>[권성회 / 서울 노원구] <br>"휴대전화로 은행 업무 못 보죠. 우리가. 입출금은 안 되고 못하고. 항상 은행 가서 돈 인출 하고 입금하고 그런다고요." <br> <br>비대면 거래를 중심으로 금융 환경이 바뀌면서, 디지털취약 계층이 소외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홍유라 기자 yur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