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압박퇴진' 황무성 후임 재소환…도돌이표 수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연일 참고인들을 부르며 대장동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퇴진 압박을 받았다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후임자를 어제(15일) 다시 조사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'윗선' 수사까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황호양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렀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시장 당시 성남시 도시주택국장으로 있다가 2015년 황무성 공사 초대 사장의 뒤를 이어 사장에 오른 인물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이 다시 조사에 나선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.<br /><br />먼저, 대장동 사업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전임자 황무성 전 사장의 사퇴 압박 경위를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황 전 사장의 퇴진을 둘러싼 전후 과정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'윗선' 개입 여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또 대장동 사업에서 민간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설계한 경위, 사업 의사결정 과정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황 전 사장은 지난 10월 검찰 조사 이후 취재진에게 대장동 사업 논란은 갑자기 좋아진 부동산 경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답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검찰이 연일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지만, 관건은 수사가 더 '윗선'으로 뻗어나갈 수 있느냐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소환자는 불렀던 인물을 또 부르거나 대장동 사업 의사결정 과정에서 핵심이나 실세라고는 보기 힘든 실무진급이 대부분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이 '윗선'으로 나아가지 못하고, 계속 밑부분을 맴돌고 옆으로 움직이면서 변죽만 울리고 있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수사 의지와 역량을 지적받아온 검찰이 정진상 전 정책실장 등 핵심 고위급에 대한 조사에 나설지, 나선다면 그 시기가 언제쯤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