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정기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달라며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 대해 법원이 결국 근로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 /> 현대중공업은 이번 판결로 약 6천300억 원을 근로자들에게 지급하게 됐는데, 업계는 관련 소송들이 잇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정기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 소급분에 포함할지를 놓고 현대중공업 노사가 9년에 걸친 소송을 벌인 끝에 근로자들이 승리했습니다.<br /><br /> 대법원은 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재산정한 법정수당과 퇴직금 등의 차액을 청구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하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.<br /><br /> 쟁점은 근로자들의 청구가 기업의 중대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지를 따지는 '신의성실의 원칙' 위배 여부였습니다.<br /><br /> 재판부는 "기업이 일시적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그러한 경영상태의 악화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고 향후 경영상의 어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