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집권 10년…'핵무력 완성'에도 경제난은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7일)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10년이 되는 날입니다.<br /><br />선친 사망 이후 10년간 집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인 지배체제를 확고히 다지고 '핵무력 완성'도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경제난의 늪에서는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. 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정권 창업자, 김일성 주석의 장남으로 태어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11년 70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그 누구와도 권력을 나누지 않았던 그는 달리는 전용 열차에서 눈을 감았습니다.<br /><br />선친의 사망으로 만 27세에 권좌를 물려받은 '3세대 지도자' 김정은 국무위원장.<br /><br />집권 초기부터 잦은 숙청과 물갈이를 통해 김정일 시대 '선군정치'로 비대해진 군부의 힘을 완전히 빼버리고 노동당에 복종시켰습니다.<br /><br />노동당 중심의 정책 결정 구조를 복원하고, 이를 기반으로 '유일적 영도체계'를 구축했습니다.<br /><br />고모부 장성택이든, 이복형 김정남이든, 1인 지배체제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은 가차 없이 제거하면서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.<br /><br />집권 이후 4차례의 핵실험을 강행하고, 대륙간탄도미사일(ICBM) 등 각종 전략무기 개발에 열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 "2017년 11월 29일 당중앙위원회는 대륙간탄도로켓 '화성포-15'형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, 로켓 강국 위업의 실현을 온 세상에 긍지 높이 선포했습니다."<br /><br />권력 장악과 핵·미사일 개발에는 '성공'했지만, 경제는 여전히 답이 없습니다.<br /><br />대북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2년 가까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가뜩이나 허약한 경제는 더욱 휘청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식량난 등 민생고는 악화하는데 김정은 정권이 내놓는 해결책이란 '자력갱생'뿐입니다.<br /><br />핵·미사일 고도화로 협상력을 확보해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까지 했지만, 미국과의 핵 협상은 결국 좌초되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2019년 '하노이 노딜' 여파로 남북관계에도 '빨간 불'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한 해 동안 3차례나 정상회담을 했던 남북관계는 언제 그랬냐 싶게 급속도로 후퇴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함께 끊어졌던 통신선은 최근 간신히 이어졌지만, 북한은 한미의 대화 재개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