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미국 중부 지역이 잇따르는 악천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 며칠 전 중동부에 이어 중서부를 토네이도와 모래폭풍이 강타하면서,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.<br />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비바람을 뚫고 달리던 대형 트럭이 강풍에 휘청거리더니 그대로 쓰러집니다.<br /><br /> 도시에는 폭풍우를 경고하는 음산한 사이렌 소리가 밤새 울려 퍼졌습니다.<br /><br /> 미국 중서부 대평원 지역을 최고 풍속이 시속 161km에 이르는 모래 폭풍이 할퀴고 지나가면서 집이 무너지고 차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제로드 몰렌하워 / 아이오와주 디모인 주민<br />- "토네이도를 처음 봤을 때 외계인이 나타난 줄 알았어요. 사방에 불꽃이 튀고, 10분 뒤엔 나무가 뚝 떨어졌습니다."<br /><br /> 일부 지역에서는 짙은 모래 바람으로 한 치 앞도 볼 수 없었고, 숨쉬기조차 어려웠습니다.<br /><br /> 인명피해도 잇따라,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