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주 토네이도로 1백명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한 미국 중부에 허리케인급 돌풍까지 불어닥쳤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도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미국 네브라스카주의 고속도로를 달리는 대형 트럭. <br> <br>강한 비바람 속에 중심을 잃더니 오른쪽으로 쓰러집니다. <br> <br>[엘리 히긴스 / 캔자스주 지역방송] <br>"말 그대로 간신히 서 있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. 커다란 파편들을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의 폭풍이니 집 안에 있으세요." <br><br>미국 미네소타와 캔자스 등에 걸쳐있는 중서부 대평원인 '그레이트 플레인스'에 시속 120km 이상 허리케인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><br>눈폭풍까지 몰아쳐 캔자스주 고속도로 구간이 폐쇄됐고, 40만 넘는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. <br> <br> 미네소타에서는 12m 높이의 나무에 깔린 한 남성이 목숨을 잃었고, 폭풍이 몰고온 거대한 먼지에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운전자가 충돌사고를 일으켜 3명이 숨지는 등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무서워, 토네이도인가? (토네이도 같아.)" <br> <br>어제 하루 동안만 미국 전역에서 허리케인급 돌풍이 50여 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[리처드 / 위스콘신주 주민] <br>"화물 열차같은 소리가 들렸고, 마치 포효하는 것 같았어요." <br> <br> 과학자들은 겨울철 이상 고온 날씨 때문에 이례적이고 강력한 폭풍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이번 돌풍 발생 불과 몇 시간 전,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토네이도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켄터키주를 방문해 <br>이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한수아 기자 sooah7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