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주기를 맞이해 북한이 5년 만에 대규모 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추모대회에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주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차가운 겨울바람이 부는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광장. <br /> <br />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직전 중앙추모대회는 5주기였던 지난 2016년이었는데, 올해 북한이 중시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인 10주기를 맞아 5년 만에 개최됐습니다. <br /> <br />침통한 표정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검은 가죽 코트 차림으로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모사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았고, 김 위원장의 직접 발언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최룡해 /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: 성스러운 혁명 생애와 이룩하신 거대한 업적으로 하여 오늘도 내일도 인민의 심장 속에 영생하시는 인민의 영원한 태양이십니다.] <br /> <br />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도 다른 간부들과 함께 주석단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김 부부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0월 11일 이후 67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김정일 위원장 10주기는 다시 말하면, '김정은 시대'도 만 10년이 됐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20대에 최고지도자가 된 김 위원장은 아버지의 '선군 정치' 그림자를 지워가는 대신, 노동당 중심으로 국정을 이끌며 권력을 장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경제 발전과 핵 개발을 병행하려 했지만 그 결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부딪히며 집권 초반 쌓아올린 경제 성과도 모두 사라진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까지 더해지며 민생고와 식량난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달 하순, 노동당 전원회의를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인 만큼, 대남·대미 전략을 포함해 새해 정책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주예입니다.<br /><br />YTN 홍주예 (hongkiz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21722164240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