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는 오늘 전기와 가스 요금도 동결을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워낙 물가 상승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죠. <br> <br>일단은 내년 1분기 즉, 내년 3월까지입니다. <br> <br>지금 조금 올릴 걸 내년 3월 대선 이후에 더 크게 올려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국전력 홈페이지입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연료비조정단가, 그러니까 전기요금을 동결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. <br> <br>한전은 공지문에서 내년엔 시간당 전력 사용량의 단가를 3원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 정책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한전에 이어 가스공사도 내년 1분기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했습니다. <br> <br>[홍남기 / 경제부총리] <br>"생활물가 안정에 각별히 대응하겠습니다. 즉 내년도 물가가 올해 2.4%보다 낮은 2.2% 수준 내에서 관리되도록 집중 관리하겠습니다." <br> <br>정부는 올해 처음 '연료비 연동제'를 시행했습니다. <br><br>여기에 맞춰 전기요금도 올해 1분기 3원 내렸다가 2·3분기는 그대로 4분기에 3원 올렸습니다. <br> <br>한 해 동안 요금이 사실상 제자리였던 셈.<br> <br>그 사이 재무제표는 온통 적자를 뜻하는 빨간색으로 도배됐고 올해 영업손실만 4조 원이 넘을 거란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. <br> <br>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한전 주가는 오늘 하루 2% 넘게 하락했고 주주들 사이에선 "전기 없이 촛불로 살자"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옵니다. <br> <br>[유승훈 /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] <br>"(에너지원 가격이) 작년보다 3배 이상 올랐고, 오르고 있기에 지금 조금 부담하면 될 걸 원금에 이자 합쳐 미래세대가 다 부담해야 하거든요." <br><br>우려를 의식한 듯 한전은 "내년 적정요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전문가들은 내년 2분기에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새 정부 출범 시기와 맞물려 요금 인상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