尹 선대위 고성 충돌…책상 치고 일어선 이준석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김건희 리스크' 대응 방안을 논의하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이 고성을 주고받은 끝에 이 대표가 책상을 내리치고 일어나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공개로 진행된 국민의힘 회의에서는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논란에 대한 대응 방향이 논의 테이블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그 과정에서 직제상 상하 관계인 이준석 대표와 공보단장 조수진 최고위원 사이 언쟁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조수진 단장이 김건희씨 관련 대응에 대해 "후보의 뜻을 전하겠다"고 하자, 이준석 대표는 "'윤석열 핵심 관계자' 이른바 '윤핵관' 보도 관련해 역할을 잘하시라"고 우회적으로 조 단장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조 단장이 "왜 그 말을 들어야 하냐"고 했고, 이 대표는 "상임선대위원장 말을 듣지, 누구 말을 듣냐"고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조 단장이 "후보 말만 듣는다"고 하자, 이 대표는 "마음대로 하시라"고 언성을 높인 뒤, 책상을 내리치고 회의장을 나갔습니다.<br /><br />조 단장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한 발짝 물러섰지만, 이 대표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본인이 담임한 업무에 맞는 것을 제가 지시했는데, 본인이 상임선대위원장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바람에 좀 언성이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. 상황의 엄중함을 알았으면 자기 직무를 수행할 것이고…"<br /><br />고성 충돌 사실을 전해 들은 윤석열 후보는 회의 도중 논쟁이 오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서로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 것이지 어떻게 뭐 군사 작전하듯이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하겠습니까 그게 바로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"<br /><br />김건희 리스크에 선대위가 휘청이는 가운데,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"국민들이 새로운 것을 요구한다면 겸허하게 순응할 자세를 갖고 있다"며 윤 후보의 추가 사과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김건희씨가 꼭 등판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