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조수진과 갈등' 이준석 "선대위 모든 직책 내려놓겠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선대위 조수진 공보단장과 갈등을 빚던 이 대표가 결국 결단을 내린 것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약 한 시간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조수진 공보단장이 그만두지 않으면 자신이 그만두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지만 조 단장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자, 결국 스스로 선대위에서 물러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"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인 제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선대위 존재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윤석열 후보 선대위는 출범한 지 보름 만에 자중지란 끝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회의에서 이 대표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문제를 논의하고자 했지만 조 단장이 "후보의 뜻" 운운하며 가로막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이 부분을 비판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 측근을 뜻하는 핵심 관계자, 이른바 '윤핵관'을 겨냥해 "이때다 싶어 양비론을 제기하고 있다"고 있고, 이번 사태를 적극적으로 수습하지 않는 윤 후보를 향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표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 발언, 화면으로 직접 보시죠.<br /><br /> "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습니다. 그리고 선거를 위해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서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습니다. 단 하나의 미련도 없습니다. 당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습니다. 물론 울산에서의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이 대표의 입장 표명이 끝난 뒤 조수진 단장은 "이유를 막론하고 송구하게 됐다"고 밝혔는데,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공보단장직 사퇴 표명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당대표실에서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던 조 단장은 "이 대표가 여러 생각을 다시 하고 많이 살펴주었으면 좋겠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 주자들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'정의란 무엇인가'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와 화상 대담을 가졌고,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 회의를 열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오전 마이클 샌델 교수와 화상 대담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저서 '정의란 무엇인가'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샌델 교수와 함께 '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'라는 주제로 대화했는데요.<br /><br />이 후보는 소수에게 자원과 역량이 편중되는 점을 지적하면서, 힘든 곳은 더 많이 배려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청년들에게 경쟁은 곧 전쟁이 됐다며, 기회의 공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이 후보의 발언 직접 보시죠.<br /><br /> "저성장에 빠지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가 가진 자원과 역량들이 특정 소수에게 지나치게 편중되고, 필요한 사람들은 그 자원과 기회를 누리지 못하니까 결국 의욕을 잃고 자원은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더라… 엄청난 많은 자본, 높은 교육 수준, 충분한 인프라 이런 것들을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장이 정체되고…"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국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제대로 된 대비 없이 위드 코로나를 밀어붙였다고 지적한 윤 후보는 "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"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중증 악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의료체계 재정비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윤 후보 발언 화면으로 보시죠.<br /><br /> "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로 가서 국민 희생이 크고 의료진도 지금 정말 고생하면서 우왕좌왕하고 탈진상태에 있어서, 만약 확진자가 더 생기면 그야말로 풀 셧다운 상태가 되면서… 그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부에 빠른 대책을 촉구하고… 선대 총괄상황본부장하고 얘기를 나눴고 후속 조치를 더 논의해보겠습니다."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오후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했는데요. 과거 치료내역과 의료시설 상황이 데이터가 되어 플랫폼화됐다면 코로나 상황에 대한 정부의 예측에도 도움이 됐을 것"이라며, 과학 기술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