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택배기사인 척 가정집에 들어가 강도행각을 한 남성을 주변 시민들이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CCTV에 담긴 긴박한 상황을 김호영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황급히 골목으로 뛰쳐나오는 남성. <br> <br>주민들이 뒤따르며 붙잡으려 하자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합니다. <br> <br>한 주민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러버콘까지 들고 쫓아갑니다. <br> <br>주민들의 끈질긴 추격에 대로변까지 몰려 나온 남성. <br> <br>주민들은 남성과 대치하며 흉기를 빼앗으려 시도합니다. <br> <br>이 남성이 경기 평택의 한 가정집에 침입한 건 어제 오후 5시 50분쯤. <br> <br>택배기사로 위장해 집에 들어간 뒤 60대 부부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습니다. <br><br>부부가 저항하자 미리 준비해 간 흉기를 휘두른 뒤 2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집에 있던 가족이 인근 자동차 정비소로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정비소 대표가 남성을 뒤쫓기 시작하자 주민들이 추격전에 가세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려 했지만, 이마저도 불발됐습니다. <br> <br>남성이 차를 타고 도주하려 하자 시민들은 드라이버를 바퀴에 넣어 차가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.<br> <br>70cm 길이의 대형 드라이버로 버티는 사이, 나머지 주민들은 차를 에워싸고 출발을 저지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결국 차에서 내려 달아나려 했지만, 주민들과의 몸싸움 끝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흉기에 다쳤고, 강도를 당한 60대 부부도 중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[강도 검거 시민] <br>"혼자였으면 쫓아갈 생각도 엄두도 안 났을 거예요. 흉기 들었다는데 누가 쫓아가겠어요. 대여섯 분이 같이 도와주셔서 용기도 나고 대처하는 과정에서 이제 검거하게 됐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남성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주민들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최혁철 <br>영상편집 정다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