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도세 한시 유예 '충돌'…"안 되면 대선 후에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해 꺼내든 감세 카드가 잇따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거래세 완화의 핵심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를 두고는 청와대와 정부까지 공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재명 후보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다주택자 '양도세 중과 한시유예' 카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지난 5월까지 1년 유예 기간을 줬다는 논리로 청와대와 정부 모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낸 겁니다.<br /><br /> "그때 정부 정책에 대해서 전혀 동의를 하지 않은 분들이 지금 시기에 여유 공간을 준다고 해서 매물을 내놓을 거다? 그건 저희들은 조금 납득하기 어렵고요."<br /><br />이에 대해 이 후보는 매물이 시장에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도, 대선 후에 할 수도 있다고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서로 동의가 안 되면 몇 달 후이기 때문에 선거 끝난 후에 얼마든 할 수 있는 일이란 생각도 듭니다."<br /><br />'양도세 중과 유예'는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만만치 않은 사안이지만, 송영길 대표는 한시 유예가 합리적이라며 특위를 구성해 이견을 좁히겠다고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앞두고 있는데, 이 문제가 의총장에서 수면 위 쟁점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민주당과 정부가 내년 주택 보유세를 올해 공시지가 기준으로 부과해, 사실상 보유세를 동결하기로 뜻을 모은 것을 두고도, 정책 일관성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선거용 처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'매표 동결'이라며 국정마저 선거운동에 써먹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조삼모사, 국민을 원숭이로 본다며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양도세 비과세 제한·보유세 강화 등 이 후보와 정면 배치되는 부동산 구상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