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준석 떠나고…시험대 위에 다시 선 윤석열 리더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30 청년 표심에 대한 함의가 큰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하차를 전격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선대위가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'울산 대회동'으로 갈등을 봉합했던 윤석열 후보가 다시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준석 대표는 선대위직을 모두 내려놓겠다 선언하면서, 조수진 공보단장과의 갈등 국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조수진 단장이 본인은 후보의 뜻을 따른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이렇게 사태가 커질 때까지 하루 동안 후보에게 조수진 단장이 상의한 것인지 그러면 조수진 단장에게 후보가 조 단장에게 어떤 취지로 명을 내리신 건지가 궁금해집니다."<br /><br />울산회동 이후 불과 18일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갈등의 이면에는 선대위 운영 방식에 대한 엇갈린 시각차가 깔려있습니다.<br /><br />이수정 교수,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의 영입이 이어지면서 비빔밥, 잡탕밥 논란이 일었는데, 이 대표가 '패싱' 되는 모양새는 2030 남성 표심 이탈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최근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대응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사태 해결의 키를 쥔 윤석열 후보는 일단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에게 수습 역할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 "총괄위원장님께서 이 문제는 나한테 맡겨달라고 후보는 조금 있어라 내가 이 문제를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내가 맡아서 하겠다고 해서 김종인 위원장하고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조 공보단장을 두고 "내 상식으로는 용납할 수 없다"고 밝힌 직후 조 단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김 위원장은 지금의 선대위를 항공모함에 빗대 비판하며 '기동헬기'를 띄우겠다고 대대적인 선대위 개편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보면 여러 상황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게 사실이에요. 선대위 운영에 방해되는 인사는 내가 보기에 앞으로 과감히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지 않나…"<br /><br />일각에서는 선대위 직함을 던진 이준석 대표를 향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, 선대위 내홍을 초반에 곧장 풀어내진 못한 윤 후보의 정치력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