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"오미크론 여파 신규 확진 종전 최고치 넘을수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보건당국이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감염자 수가 종전 최고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, 최악의 경우 하루 1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미국에서는 지난주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자가 73%를 넘어서면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는데요.<br /><br />이 여파로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 숫자가 최고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CNN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가 코로나 신규 감염자 모델링을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CDC는 "앞으로 몇 주간 오미크론 감염자는 전국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"며 "일일 신규 감염자 숫자가 종전 최고치인 25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"고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최고치는 백신 접종 초반이었던 지난 1월 7일에 나온 기록입니다.<br /><br />CDC는 신규 감염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더 빨리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연휴 시즌 각종 모임과 행사가 오미크론 확산을 더욱 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오미크론 환자의 중증도가 낮더라도 단기간에 많은 사람이 감염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프랜시스 콜린스 전 국립보건원 원장은 최악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가 조만간 100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미국은 대규모 코로나 검사장이 다시 등장하고 스포츠 경기도 속속 취소되고 있죠?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 대응책을 직접 발표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오미크론의 기습으로 미국에서는 대유행 초기를 방불케 하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워싱턴 DC를 비롯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복원하는 주가 늘고 있고 미국풋볼리그와 미국프로농구 등 스포츠 경기는 잇달아 취소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는 뉴욕에는 연방정부가 설치하는 대규모 코로나19 검사소가 다시 설치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마치 작년 3월로 돌아가는 듯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결코 그때와는 같지 않을 것이라며 봉쇄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이 그때와 다른 3가지 이유로 2억 명 이상의 미국인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았고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 충분하고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확진자가 급증하며 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에서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5억 개 확보해 신청하는 미국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내년 1월과 2월 감염 급증에 대비해 병원에 1,000명의 군의관과 군간호사 등 군인 1천 명을 투입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변이 출현을 막기 위한 각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며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 등 7개 국제기구에 5억8천만 달러, 약 6천900억 원을 추가 지원 계획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