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홍콩·신장 관련 중국 관리 잇단 제재…중국 맞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인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악화일로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홍콩 민주주의 억압,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중국 관리를 잇따라 제재했는데요,<br /><br />중국 역시 미국인 4명을 제재하며 맞불을 놨습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인권 문제를 고리로 한 미국의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친중 진영이 싹쓸이에 성공한 홍콩 입법회 선거 직후, 홍콩 주재 중국 관리에 대한 제재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자치법에 따라 홍콩의 민주주의를 해치는 데 기여한 5명의 중국 관리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의 거래 등을 금지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주요 7개국, G7과 이른바 '파이브 아이즈'까지 동원한 성명을 통해서도 "민주주의 퇴보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지난 10일에도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중국 전·현직 공무원 4명을 제재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또 중국 자치구인 티베트의 인권 문제 등을 담당할 특별조정관으로 우즈라 제야 국무부 차관을 임명했습니다.<br /><br />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신임 조정관이 종교를 포함해 티베트인의 인권과 근본적 자유에 관한 존중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중국은 "내정 간섭"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, 맞불을 놨습니다.<br /><br />나딘 마엔자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 등 미국인 4명에 대해 미국과 대응한 제재인 중국 입국 금지, 중국 내 재산 동결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이른바 제재를 철회하고, 신장 문제와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해야 합니다. 중국은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 대응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중 갈등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등과 맞물려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