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한기 전 본부장과 김문기 처장은 대장동 사업자 선정 당시 실무진 겸 심사위원이었습니다. <br> <br>선정 과정을 가장 잘 아는 두 명이 잇달아 목숨을 끊으면서 윗선 수사는 더 힘들어졌습니다. <br> <br>검찰 윗선 수사에 미칠 영향을 김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은 숨지기 전까지 모두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참고인 신분이긴 했지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밝힐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. <br> <br>[김문기 /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(지난 10월)] <br>"제가 개인이 조사를 받는 게 아니고 회사 직원으로서 하는 거니까…" <br> <br>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1, 2차 평가에 모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되는 과정에도 보고 라인에 있었습니다. <br><br>검찰이 배임 의혹의 핵심으로 보고 있는 사업자 선정과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 과정에 모두 관여한 겁니다. <br><br>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도 황무성 전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 의혹의 윗선을 규명해줄 핵심 인물이었습니다. <br> <br>이른바 윗선 수사에서 결정적 진술을 할 수 있는 중간 간부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검찰 수사는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성남시 정책실장을 지낸 정진상 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의 소환조사 일정도 아직 확정 짓지 못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검찰 관계자는 김 처장의 사망에 대해 "불행한 일이 발생해 안타깝고,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방성재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예지 기자 yeji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