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 손녀 보러 갔다가…승용차 돌진사고 현장에 추모행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갑자기 돌진한 승용차에 60대 할머니와 18개월 손녀가 함께 숨진 부산 사고 현장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경기도에 사는 할머니가 코로나19 여파로 오랜만에 손녀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 수영팔도시장 입구의 교통사고 현장입니다.<br /><br />갑자기 돌진한 승용차에 60대 할머니와 18개월 손녀가 함께 숨진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이 화꽃을 비롯해 과자, 과일, 인형, 목도리, 장갑 등을 놓고 가며 할머니와 손녀를 추모했습니다.<br /><br /> "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, 아이 엄마의 심정은 어떻겠어요."<br /><br />"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"는 내용의 크리스마스카드에 시민들은 연신 눈물을 닦았습니다.<br /><br />시장 상인들도 안타까운 마음에 온종일 일손을 놓고 사고 현장 주변을 떠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침에 와서 보니 너무 슬프고 눈물나요. 3초만 늦게 나갔어도 그런 변이 없었을 건데. 너무 안됐어요."<br /><br />특히 할머니와 손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에 사는 할머니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랜만에 손녀를 보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전통시장으로 나들이를 나왔다가 이면도로에서 갑자기 돌진한 승용차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를 낸 80대 차량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차량 감식과 사고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