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박근혜 사면' 정치권 술렁…"결정 존중"·"사면 환영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탄절을 앞두고 들려온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소식에, 정치권도 아침부터 술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 당 입장은 어떤지 알아보죠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준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특사 결정을 예상한 인사는 거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민주당에서는 청와대가 사전에 당과 조율 없이 특사를 결정한 만큼, 당황한 기류도 읽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공식적으로 "결정을 존중한다"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송영길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심사숙고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며, 헌법적 권한으로서 이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 조금 전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전했는데요.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문재인 대통령님의 국민통합을 위한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.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죄가 필요하다."<br /><br />다만 현실의 법정은 닫혀도 역사의 법정은 계속된다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이 후보는 최근까지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"시기상조"라며 뉘우침도 없고, 반성도 하지 않고, 국민에게 사과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반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김용민 최고위원이 "국민 통합은 국민이 정의롭다고 판단해야 가능한 것"이라고 비판하는 등, 당내에서 이번 결정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도 환영한다는 논평을 냈군요.<br /><br />다른 당의 입장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은 짧은 공식 논평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"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환영한다"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국민대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한명숙 전 총리 사면,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가석방을 놓고는 "진실을 왜곡하려는 추한 동지애", "좌파세력의 촛불 청구서에 굴복한 결과"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도 조금 전 관련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"늦었지만 환영한다"는 내용인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박(전)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.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,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검찰 재직 시절, 형집행정지 불허를 놓고는 형집행정지위원회 결정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사면 대상에 빠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, 국민통합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심상정 후보는 촛불 혁명은 시민주권선언이었다며, 적어도 촛불로 당선된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해서는 안 될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 동의도 구하지 않았을뿐더러, 거대 양당 후보 모두 사법적 심판대에 올라 있는 이 시점에서, 기준을 흔드는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은 자신이 요구한 것이기도 하다며 "환영한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이명박 전 대통령도 국민 통합을 위해 석방해야 한다"는 견해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가석방은 "부적절하다"며 "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복권도 물타기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