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산과 거리두기 강화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탄절을 앞둔 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매년 신도들로 북적이던 교회나 성당도 성탄절 행사가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선열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명동 한복판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리는 예년 그대로지만, <br /> <br />성탄절을 앞둔 거리 풍경은 코로나 19 이전인 재작년과 비교해 보면 인파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벌써 2년째, 사라진 성탄절 분위기에 시민들은 아쉬울 따름입니다. <br /> <br />[김형준/ 경기도 구리시 : 코로나가 '명동 거리, 크리스마스 이브의 분위기를 많이 바꿔놓긴 했구나'라는 생각이 들어서 착잡하긴 합니다.] <br /> <br />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긴 골목 상점에는 폐업과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만 붙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19 장기화로 2년째 줄폐업이 이어지면서, 명동에서는 상가 절반 가까이가 문을 닫았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, 올해 3분기 서울 명동의 상가 공실률은 47.2%로 지난해 3분기 9.8%에서 5배가량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말 가장 큰 대목인데도 손님 구경조차 어려운 상황에 상인들의 속은 새까맣게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보배/ 카페 직원 : 크리스마스이고, 연말인데도 손님들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, 어제는 한 2만4,500원 정도 팔았습니다. 4~5분 정도 오신 거고] <br /> <br />[이경식/ 의류 매장 사장 : 판매율이 해외 고객분들이 80% 정도 육박합니다. 그래서 너무 힘든 상황이라 전체적으로 여기 매장이 다 폐점을 한 상태이고….] <br /> <br />재작년 이맘때 성탄절 행사로 붐볐던 교회 예배당도 텅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종교시설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서 모든 일정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예배와 미사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교회와 성당들은 대부분 차분한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유준 / 서울 은진교회 목사 : 정식 예배 외에는 다른 행사들을 하기가 참 부담이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저희가 다른 행사를 따로 드리고 있진 않습니다. 오히려 가정에서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….] <br /> <br />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맞게 된 성탄절, 모두가 '일상 회복'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. <br /> <br />YTN 오선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오선열 (ohsy5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2501210801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