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막바지로 접어드는데도 한일 관계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이달 들어 한일 당국 간 비공식 접촉이 잇따르고 있어 조만간 국면 전환을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1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. <br /> <br />하야시 일본 외무상의 피아노 즉흥 연주에 정의용 장관과 G7 장관들이 박수를 보냅니다. <br /> <br />한일 장관은 이날 자연스럽게 만나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짧게나마 환담을 나눴습니다. <br /> <br />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한일 외교 수장의 첫 회동입니다. <br /> <br />약 열흘 뒤 강창일 주일 대사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의 비공식 면담이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강 대사가 지난 6월 취임한 모리 차관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한일 당국은 연말에도 실무급 접촉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최영삼 / 외교부 대변인 (지난 9일) : 우리 정부는 일본과의 각급 대화에 항상 열려 있다는 입장입니다.] <br /> <br />최근 한일 당국의 이 같은 소통 노력은 두 정상의 관계개선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기시다 내각이 지지도에서 상승세를 타며 정책적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자민당 내에서 강경파들이 득세하고 있어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전에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[호사카 유지 / 세종대 교수 : 기시다 파의 기조, 그러니까 친중, 친한 정책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. 그러나 그 시기, 그 형태는 일단 1월에 (총리의) 소신 표명 연설을 봐야 된다.] <br /> <br />국내에서도 강제징용 배상과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을 둘러싼 반발 여론이 여전해 곧 있을 양국 정상의 신년사가 내년 한일관계 해빙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122503073708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