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0cm 넘는 강원 폭설에 밤샘 제설작업…도로 고립·정전 사고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탄절인 오늘(25일) 강원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속초에는 50㎝가 넘는 눈이 내려 쌓이는 등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눈폭탄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제설 작업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설악산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혔습니다.<br /><br />밤새 내린 눈은 강추위 속에 그대로 쌓였습니다.<br /><br />속초로 넘어가는 미시령 옛길은 폭설로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매서운 눈보라는 고갯길 행인의 옷깃을 절로 여미게합니다.<br /><br />속초 도심에도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.<br /><br />골목과 도로에 세워둔 차량들은 눈에 파묻혔습니다.<br /><br />도로 위 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, 승강장에 발 묶인 시민은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느라 애가 탑니다.<br /><br />삽을 든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무릎까지 차오른 눈을 걷어내며 길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.<br /><br />길을 내며 한쪽으로 치운 눈은 또 어른 허리 높이 위까지 쌓입니다.<br /><br />걸음 바쁜 아빠와 달리 쌓인 눈 위에서 썰매타는 아이의 모습도 보입니다.<br /><br />주말 하룻밤 사이 강원지역에 20~50㎝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속초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5.9㎝의 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북강릉은 35.3, 양양 33, 고성 29.4, 동해 21.1 등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3,000명이 넘는 인력과 37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밤샘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폭설에 고립과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고성과 양양 등에서 미처 폭설을 피하지 못해 차량 10대가 고립돼 26명이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고성에서 눈길에 미끌어진 SUV 승용차가 제설차량을 충돌하는 사고가 났고 강릉 주문진에선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일대가 2시간 동안 정전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는 안전을 위해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을 최우선으로 진행한 뒤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피해 조사와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오전부터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차량 운행시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