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021년 성탄절, 뉴스에이를 시작합니다. <br><br>이렇게 올 한해도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날 모양입니다. <br> <br>성탄절인 오늘, 신규 확진자는 조금 줄었어도 5천 842명입니다.<br> <br>하지만 위중증 환자, 나흘째 치솟았고 사상 두 번째로 1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 <br><br>병원에선 치료할 병상이 없고 가게엔 손님이 없습니다.<br> <br>대선은 70여일밖에 안 남았는데, 다가올 선거엔 기대보다, 실망과 좌절이 더 큽니다. <br> <br>그래서 너무한 크리스마스 강원도엔 맹추위에 폭설이 쏟아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> <br>말 그대로 눈 폭탄을 맞았는데요.<br> <br>이 소식부터 배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도심이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주차된 차량들은 거대한 눈덩이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무릎이 푹 잠길 정도로 쌓인 눈에 걸음을 떼는 것 조차 힘겹습니다. <br> <br>눈을 치워보지만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고, 눈에 갇힌 차량을 꺼내려 어른 4명이 매달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배현숙/ 강원 속초시] <br>"아침에 나와보니까 너무 차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많이 내려서 차 빼는 데 고생 많이 했어요." <br> <br>맹추위 속에 어제 저녁부터 내린 눈은 밤사이 강원 영동지역에 집중됐습니다. <br><br>대설특보는 오전 들어 해제됐지만 속초 55cm, 강릉 42cm 등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> <br>동해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등 20건 가까이 사고가 접수됐고 강원 고성과 양양 지방도에선 차량 수십 대가 한동안 고립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강릉에선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받아 970여 가구가 한때 정전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어선 1척이 가라앉고 10척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설악산국립공원도 안전사고를 우려해 탐방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영하의 날씨에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배선동 / 강원 속초시] <br>"거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폭설이 내렸습니다. 최근 10년 정도에서는 아마 가장 많이 왔다고 봐야합니다." <br><br>강원도는 장비 360대와 인력 460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영동지역 눈은 잦아들었지만, 서해안으로 많은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. <br> <br>제주와 호남 지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50cm, 전라 서해안에도 2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김현승 장창근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