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기다 혈액도 부족합니다.<br> <br>백신 맞으면 1주일간 헌혈 못 하다보니 비축량이 더 줄었는데요.<br> <br>수혈 없인 치료 자체를 못 받는 환자들이 가슴 졸이며 하루 하루 버티고 있습니다.<br> 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백혈병 투병 중인 11살 최승유 군. <br> <br>지난 13일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았지만, 예상치 못한 고비가 닥쳤습니다. <br> <br>세포가 자리를 잡으려면 충분히 수혈을 받아야 하는데, 병원에 비축된 혈액이 없었던 겁니다. <br> <br>[최승유 군 어머니] <br>"주기적으로 수혈해줘야 하는 상황인데 코로나로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. 상황이 원망스러웠던 것 같아요. 왜 하필 코로나 시기에…" <br><br>지정 헌혈자를 구해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, 불안감은 여전합니다. <br><br>[최승유 군 어머니] <br>"한두 번 급하게 구해와서 될 일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하루에 두 팩,한 팩씩 계속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보호자들 입장에선 다 치료해놓고 잘못될까 봐 그게 제일 무서웠던 거고."<br> <br>적십자사 혈액원의 혈액 창고. <br> <br>냉장실 선반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. <br> <br>[오명섭 /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 공급팀] <br>"지금 하나도 없어요. 사실 이쪽 공간에 가득 차 있어야지 저희가 원활히 공급하는데 무리가 없는데 지금 현재 이런 상황입니다." <br> <br>코로나19 사태로 단체헌혈이 줄어든 데다 백신을 맞으면 1주일 동안 헌혈을 하지 못하면서 혈액 비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. <br><br>1·2차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지난여름 이후 혈액보유량이 한때 적정보유량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혈액이 부족하다는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연말 방학까지 겹친 계절적 요인에 부스터샷 접종까지 본격화되면서 혈액 부족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<br>"오늘 가장 부족한 혈액은 AB형인데요. 저도 헌혈에 동참해봤습니다. 간단한 문진표만 작성하면 누구든 헌혈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최혁철 장명석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