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년 만의 12월 하순 한파…호남·제주 폭설 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탄절에 찾아온 한파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휴일인 오늘(26일)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져서 12월 하순으로는 11년 만에 가장 춥겠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영동에 이어 호남과 제주에도 폭설이 쏟아진다는 예보입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된 거리는 동장군이 점령했습니다.<br /><br />털모자에 장갑까지, 방한용품으로 무장했지만,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을 모두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성탄절에 찾아온 북극발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부터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에서 고기압 장벽이 발달하면서 제트기류가 약화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북으로 출렁이는 제트기류와 함께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냉기가 한반도로 급격히 밀려든 것입니다.<br /><br />휴일에는 이번 한파의 최대 고비가 되겠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의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면서 12월 하순으로는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춥겠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영동에 5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데 이어 호남과 제주에도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.<br /><br />찬 공기가 바다 위를 지나갈 때 나타나는 '호수효과'로 서해상에서는 많은 눈구름대가 발달했습니다.<br /><br />북서풍을 타고 눈구름이 유입되면서 제주 산지에 최고 50cm, 호남 서해안 20cm, 충남도 5cm 안팎의 적설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서해안은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 아침 사이에 강한 눈이 집중되겠고,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,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기상청은 주 초반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, 동파와 한랭질환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