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진으로 보는 세상…게티이미지 첫 대규모 사진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게티이미지, 사진 출처 표기에서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.<br /><br />4억장의 사진을 보유한 세계 최대 아카이브 게티이미지가 유명 작품들만 엄선해 첫 대규모 기획전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볼 만한 전시, 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혀를 내민 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인슈타인.<br /><br />지구촌 최고 석학의 상징이 된 이 사진은, 1951년 아인슈타인의 72번째 생일날 '한 번 웃어달라'는 기자들의 요청으로 탄생했습니다.<br /><br />하늘 위 철골에 걸터앉은 노동자들의 사진은 애초 건물 홍보용으로 촬영됐지만, 미국 대공황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면으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세계 곳곳에서 기록되어 온 인류의 삶과, 그 이면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전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최대 콘텐츠 아카이브인 게티이미지가 여는 첫 대규모 기획전으로 보유한 사진 4억 장 가운데 300여 점을 엄선해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 각지에서 발전한 '시간의 예술', 칠공예 작품이 한데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전시는 옻나무에서 채취한 천연도료인 '옻칠'이 칠과 건조를 거쳐 예술품으로 탄생하기까지, 인고의 과정을 보여줍니다.<br /><br />한국의 나전칠기와 중국의 조칠기, 일본의 마키에 칠기 등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한 각국의 칠기 작품과 문화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딸과 아내, 며느리로 살아 온 여성들이 노래한 '내방가사'를 다룬 전시입니다.<br /><br />내방가사는 조선시대 한자 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들이 한글로 표현한 작품으로, 이를 중점적으로 다룬 전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14m에 이르는 현전하는 가장 긴 길이의 내방가사 '헌수가'를 비롯해, 시집가는 딸을 가르치는 내용의 각종 계녀가 11편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