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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자동네엔 여전히 많은 은행…"공적 역할도 해야"

2021-12-25 0 Dailymotion

부자동네엔 여전히 많은 은행…"공적 역할도 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몇 년 전부터 추진되던 은행 서비스 비대면화가 코로나 사태로 가속화하면서 은행 점포가 갈수록 줄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그 점포를 닫는 속도가 부자 동네와 그렇지 못한 동네에 차이가 큽니다.<br /><br />은행이 밑지는 장사를 할 순 없지만, 공적 역할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 사태가 번진 지난해 사라진 전국 은행 점포는 무려 300여 개.<br /><br />2018년 23개, 2019년 57개가 닫더니 갈수록 폐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역 소득 수준에 따라 은행 점포의 유지 정도는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서울에서 거의 8만 명이 사는 노원구 월계동은 은행 점포가 5개인 반면, 2만6,000명이 사는 강남구 압구정동은 25개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압구정동의 지역 내 총생산은 월계동의 8배입니다.<br /><br />압구정동에 있는 해당 은행 지점 앞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또 다른 지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노원구 월계동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은행 월계동 지점입니다.<br /><br />월계동에 하나밖에 없는 지점인데, 이마저도 내년 2월이면 문을 닫습니다.<br /><br />전국적으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수도권의 은행 지점은 3,550개.<br /><br />반면 강원, 충북, 전북은 다 더해도 470개뿐입니다.<br /><br />은행 점포 급감의 가장 큰 문제는 노인, 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의 소외 가능성입니다.<br /><br /> "핸드폰 갖고 텔레뱅킹인가 뭔가 그런 거 있잖아요… 저도 사실 못해요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은행이 수익성을 추구하지만, 공적 역할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은행 지점은 오픈해서 배려하는 정책도 사회 공헌 차원에서 필요하지 않을까…"<br /><br />변화 과속의 시대,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지 살피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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