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탄절 비극…민주콩고 자폭테러·미얀마 불탄 시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성탄절임에도 불구하고, 지구촌 곳곳에서는 비극적인 사건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의 한 마을에서는 민간인 30여 명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고, 민주콩고에서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불길에 휩싸인 차량들.<br /><br />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동부 카야주 프루소 마을 부근에서 노인과 여성, 어린이 등 난민 30여 구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성탄절 전날 미얀마군에 의해 살해된 뒤 불태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미얀마 인권단체 측은 "잔인한 살상 행위"라며 강하게 비난했고, 군부는 "반군 소속 테러리스트를 공격한 것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성탄절 저녁 7시쯤 동부 지역 도시 베니의 한 식당에서 폭탄이 터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콩고 당국은 "테러범이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에 들어가려다 보안요원들이 제지하자, 입구에서 폭탄을 터뜨렸다"고 설명했고, "이슬람국가(IS) 연계 단체의 소행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성탄절, 아프리카 수단에서는 반군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0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저항하는 시위대는 죽음을 각오하고 대통령궁으로 향했고, 군부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들은 무력으로 통치하기를 원하지만, 거리는 죽어가고 있습니다. 사람들은 자신의 몫을 말하고 존엄하게 살거나, 아니면 죽기로 결정했습니다."<br /><br />방글라데시에서는 성탄절 전날 정원을 초과한 3층짜리 여객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100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