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호남 서해안 지역에도 최고 30cm까지 폭설이 쏟아졌습니다.<br> <br>여기에 풍랑주의보가 겹치면서 섬을 오가는 여객선들 발이 묶였습니다. <br><br>계속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장비가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, 제설제를 뿌리지만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[김은중 / 무안군 제설차량 운전원] <br>"(새벽) 3시에 출동해서 4시부터 시작했습니다. 몇 년 내에 가장 많이 내린 것 같습니다. 잠깐 30분 쉬고 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주민들도 분주히 눈을 치워보지만, 계속 내리는 눈에 속수무책입니다. <br> <br>[박종환 / 전남 목포시] <br>"아휴 엄청 힘듭니다. 숨이 찰 정도로 힘듭니다. 오전 6시부터 치웠어요. 통행도 불편하고, 차들도 다니기 불편하고 그래요." <br> <br>산속 캠핑장은 밤새 내린 눈에 파묻혔습니다. <br> <br>캠핑장을 어떻게 빠져 나갈지 막막해집니다. <br> <br>무안 33 센티미터를 비롯해 영광 21.9, 목포 15.6 센티미터의 눈이 내렸습니다. <br> <br>[김민우 / 전북 고창군] <br>"대구 내려가서 일을 해야 하는데요. 지금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오늘 내려가야 하는데 못 내려가고 있습니다." <br><br>대설 특보와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이곳 항구엔 여객선들의 발이 묶인 채 정박해 있습니다.<br> <br>흑산도와 홍도 등 23개 항로, 31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눈길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9시 반쯤 전남 해남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다리 난간을 들이받아 3명이 다쳤고, 비슷한 시각 SUV 차량이 2m 아래 논두렁으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내일까지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