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은 영하 15.5도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><br>12월 최저기온으론 41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. <br> <br>오늘 서울은 모스크바, 베이징보다도 추웠습니다. <br> <br>원래라면 지금보다 훨씬 서쪽에 쌓여있을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갑자기 한반도쪽으로 바짝 다가와 찬바람을 쌩쌩 불어넣었다는 얘깁니다. <br> <br>소방호스가 얼 정도였다고 하니 또 한 곳 걱정되는 곳이 있죠. <br><br>여전히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야외 선별 검사소들입니다. <br><br>김승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살을 에는 추위에도 선별진료소 앞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. <br> <br>현재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졌을 정도로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선별 진료소에는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. <br><br>두꺼운 점퍼에 목도리며 귀마개로 무장을 한 채 한껏 몸을 웅크립니다. <br> <br>언 몸을 녹이려 발을 동동 굴러도 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. <br> <br>어린 아이는 아예 담요를 두르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거리두기 해주세요 거리두기. 쭉쭉쭉!" <br> <br>진료소 직원들이 의지할 건 핫팩 뿐. <br> <br>귀에 대보고, 털신에도 넣어보지만 추위를 이기긴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오윤서 / 용산구보건소 직원] <br>"롱패딩 입고 위에 수술가운 입고 안내를 하고 있고요. 발이 지금 너무 시려워서 잠깐씩 난로에 갔다오고 있는데, 그래도 너무 추운 것 같아요." <br> <br>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15.5도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지난 1980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. <br> <br>강원도 철원 임남면은 영하 25.5도를 기록했고, 대전은 영하 14.5도 대구는 영하 10.8도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><br>지난해 얼음이 아예 얼지 않았던 대전의 얼음동산에는 나무마다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. <br> <br>[연승준 / 대전 대덕구] <br>"오늘 체감온도가 한 (영하) 17도 된다고 했거든요. 옷을 많이 껴입고 롱패딩 입고 왔는데 그래도 많이 추운 것 같아요." <br> <br>이번 추위는 내일낮부터 서서히 풀려 모레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영수 박영래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