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코로나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이 모자라 재택 치료를 하는 경우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치료 시기를 놓쳐 폐렴을 알다가 가족들까지 확진되는가 하면 재택 치료에 필요한 물품이 오지 않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재택치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출산을 한 달 앞둔 이태영(가명) 씨의 아내는 지난 14일 확진됐습니다. <br /> <br />재택 치료를 받게 된 당일부터 심한 기침과 어지럼증에 시달렸습니다. <br /> <br />남편인 이 씨가 보건소에 병원 이송을 여러 번 요구했지만, 임신부 병상이 없단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태영(가명) / 임신부 코로나19 확진자 남편 : 약 먹어서 다스릴 게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서 재택치료 대신 병상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던 거죠.] <br /> <br />사흘 뒤에서야 일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옮겨진 아내는 폐렴 진단까지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더욱 심각한 건 집에 함께 격리됐던 가족 모두 확진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태영(가명) / 임신부 코로나19 확진자 남편 : 화장실이 하나라서 완벽한 자가격리가 될 수 없어요. 소독한다고 해도 바이러스가 사라진다는 증거도 없는 거고.] <br /> <br />재택 치료 문제점을 지적하는 또 다른 사례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재택치료를 받게 된 강은경(가명) 씨는 의료진이 전화로 체온을 물어왔지만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체온계를 포함한 재택 치료 물품이 확진된 지 나흘 뒤에 도착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강은경(가명) / 코로나19 재택 치료 환자 : 물품이 없어서 처음에 물품을 받을 때까지 체온 검사를 못 했어요. 아이들이 만졌을 때 열감이 느껴지는데도 정확히 온도 검사가 안 되니까….] <br /> <br />의료진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체온계는 물론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못 받은 환자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은 / 서울 서남병원 간호사 : 환자 상태가 어떤지 구두로만 파악되는데 재택치료 물품이 도착하지 않으면 전혀 환자 상태를 알 수 없어서….] <br /> <br />정부가 재택 치료를 적극 권장하면서 재택 환자 수는 한 달 동안 무려 3배가량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데도 관리 체계는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상황인 겁니다. <br /> <br />[천은미 /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: 재택 치료받는 분들도 오미크론이 많아지겠죠 가족 감염이 2배 이상 늘게 되면 확진자가 되고, 중증자가 늘 수밖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정현우 (junghw504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2622205337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