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미크론 위협 속 연말 맞은 중남미…'접종만이 살길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남미 국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위협 속에 차분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아직 오미크론발 확산이 심각하진 않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고미혜 특파원이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도심 광장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채워졌습니다.<br /><br />성탄과 연말 분위기를 느끼려는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지만 아무래도 예년의 들뜬 연말같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또 한 번의 연말을 맞은 탓입니다.<br /><br /> "사실 기분이 매우 다르다. 일단 우리 모두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다."<br /><br />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은 아직 오미크론발 재확산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여름인 브라질, 칠레,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 지역은 물론 쌀쌀한 날씨의 북반구 지역들도 대체로 아직 일일 확진자 추이는 안정적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중남미 대부분 나라에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돼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중남미 각국은 다시 봉쇄를 강화하는 대신 백신 접종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인구의 85%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칠레는 내년 2월부터 4차 접종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에콰도르는 중남미 국가 중 처음으로 5세 이상 전체 인구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.<br /><br />접종률이 높지 않은 중미 니카라과도 최근 중국과 수교 후 기부받은 백신으로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