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0㎝ 폭설에 비닐하우스 폭삭…서해안 눈 피해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남 서해안 지역에 사흘간 최대 40㎝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한꺼번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, 제설차가 논두렁에 빠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의 불편도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남 무안군 해제면 학송리 피해 현장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비닐하우스는 광어 양식장인데요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비닐하우스가 엿가락처럼 휘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.<br /><br />아직도 비닐하우스 지붕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는데요.<br /><br />비닐하우스가 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이렇게 무너진 겁니다.<br /><br />현재 바닥에도 이렇게 많은 눈이 쌓여 있어 발이 푹푹 빠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양식장에는 비닐하우스가 모두 7개 동이 있는데요.<br /><br />서너개 동이 완전히 주저앉았고, 나머지 비닐하우스도 구조물이 휘어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광어는 최근 출하를 마친 상태여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말고도 다른 마을에서 현재 비닐하우스 1동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신고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에 따르면 무안 해제면에는 최고 33㎝, 영광 염산면 21.9㎝ 등 서해안 위주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.<br /><br />현재 보여드리는 사진은 면사무소 직원분이 어제 찍은 사진인데요.<br /><br />보시면 실제 기상청 발표보다 많은 40㎝ 가까운 눈이 쌓였습니다.<br /><br />눈은 사실상 어제 아침에 집중됐는데요.<br /><br />워낙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 작업도 사실상 힘든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야말로 치워도 치워도 눈이 쌓이는 상황이었는데요.<br /><br />제설 작업에 나선 중장비가 논두렁으로 추락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마을 주민들도 사실상 고립된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한파로 인해 기온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.<br /><br />전남 화순이 영하 13.7도, 보성 영하 12.6도, 무안 영하 9.2도 등을 기록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해안가와 인접한 지역의 바닷물까지도 얼어붙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무안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