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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아공 인종차별과 싸운 '큰 별' 투투 대주교 선종

2021-12-27 0 Dailymotion

남아공 인종차별과 싸운 '큰 별' 투투 대주교 선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차별정책에 결연히 맞선 용기와 투쟁의 상징인 데스몬드 투투 명예 대주교가 선종했습니다.<br /><br />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한 그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남아공 인권운동의 양대 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.<br /><br />각국 정상들도 애도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권운동 상징인 데스몬드 투투 명예 대주교가 현지시간 26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선종했습니다.<br /><br />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선종 사실을 알리며 애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가장 뛰어나고 용기있는,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.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는 우리나라(남아공) 최고의 애국자입니다. 그는 변함없는 용기와 원칙있는 신념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분이었습니다."<br /><br />대통령실은 투투 대주교의 사인은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투투 대주교는 1997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그는 20세기 최악의 정치적 폭압인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, 흑백 차별정책에 결연히 맞선 용기와 신념의 화신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백인 정권이 종식됐을 때는 복수보다 진실 규명을 전제로 용서와 화합을 주창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흑인 아동의 열악한 교육 환경에 분노해 서른 살의 나이에 성공회 성직자가 된 후 줄곧 인종차별 반대 투쟁을 벌여왔고 1986년 대주교에 임명됐습니다.<br /><br /> "아파르트헤이트(흑백 차별정책)는 나치즘만큼이나 악하고 비도덕적이며 비기독교적입니다. 남아공에 대한 레이건 미국 행정부의 지지와 협력은 똑같이 부도덕하고 사악하며, 기독교적이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남아공 인권운동 양대 축이었던 그는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의 선종 소식에 이념과 종교, 정파를 초월해 국제사회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"신과 국민의 참된 종인 투투 대주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비통해한다"고 밝혔고,<br /><br />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,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,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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