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가 내년 4월부터 전기와 가스 요금을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1분기에는 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한지 일주일 만입니다. <br> <br>3월 대선까지만 요금을 동결하는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부는 물가 관리를 위해 내년 1분기 전기와 가스 요금을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이억원 / 기획재정부 1차관 (지난 20일)] <br>"서민 물가 측면에서 전기, 도시가스 요금 이런 부분 같은 경우는 실제적으로 부담이 굉장히 큰 부분도 있습니다." <br> <br>설 연휴까지 물가를 억누르는 한편 겨울철 에너지 수요까지 고려한 조치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주일 만에 손바닥 뒤집듯 전기와 가스 요금 줄 인상안이 발표됐습니다. <br> <br>4월부터 전기요금은 두 차례 가스 요금은 세 차례 나눠 올리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한국전력은 내년도 기준연료비를 4월과 10월 두 번에 걸쳐 킬로와트시(kWh)당 9.8원씩 올리고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kWh당 2원씩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올해보다 전체적으로 5.6% 더 오르는 겁니다.<br> <br>가스공사 역시 5월과 7월, 10월 세 번에 걸쳐 메가줄(MJ)당 5.43원 올립니다. <br> <br>월평균 사용량 2000MJ 기준으로 부담액이 현재 2만8450원에서 내년 10월 이후에는 4600원 더 늘어나는 겁니다.<br> <br>하지만 일각에서 내년 대선을 의식해 가격 인상 청구서 발송을 의도적으로 4월 이후로 미루는 꼼수를 쓴 것 아니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실제로 지난주 동결 발표 때는 요금 인상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지만 한전과 가스공사는 당시 기재부와 가격 인상 합의가 이미 끝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논란에 대해 정부는 만약 선거를 의식했다면 인상안 발표를 지금이 아니라 3월 중순 선거 뒤에 했을 것이라고 반박합니다.<br> <br>하지만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것일 뿐 전기와 가스 연간 소비자 부담이 늘어나는 건 분명하다는 겁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