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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5세 최연소 칠레 대통령 당선자…“일등공신은 K팝”

2021-12-27 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서른 다섯살 전 세계 최연소 대통령으로 당선된 칠레의 가브리엘 보리치 의원이 이렇게 손가락 하트까지 하면서 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의 사진을 들고 있는데요. <br> <br>당선의 일등공신이 K팝이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무슨 사연인지, 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9인조 걸그룹 트와이스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 발표한 영어 신곡 ‘더 필’에 맞춰 한 남성이 등장합니다. <br> <br>[효과음] <br>"당신이 내 마음을 뺏어갔어요." <br> <br>빌보드 싱글차트 10주 1위 기록을 세운 방탄소년단의 히트곡 ‘버터’도 사용됐습니다. <br> <br>“뜨겁고 달콤하고 시원한 보리치” <br> <br>K팝 스타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주인공은 지난주 서른다섯 살의 나이로 칠레 대선에서 승리한 MZ세대 진보 정치인 가브리엘 보리치입니다. <br> <br>[시위자] <br>“더 크게! 칠레가 깨어났다!” <br> <br>결선을 앞두고 치러진 1차 선거에서 보수 정당 후보에게 뒤진 보리치를 살리기 위해 지지자들이 K팝 스타들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활용해 홍보 영상을 만든 겁니다. <br> <br>칠레 내 K팝 팬들은 아예 K팝을 전면에 내세운 SNS 계정을 만들고 K팝의 팬 문화를 본뜬 것처럼 보리치의 얼굴이 들어간 상품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보리치도 한국식 손가락 하트를 하며 팬들에 화답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실제 칠레 내 16개 지역 중 15곳에서 K팝을 즐기는 30대 미만 여성 유권자들이 그를 지지했고 결국 최종 투표에서 결과를 뒤집었습니다. <br> <br>K팝을 앞세운 조직적인 정치 지지 운동에 대해 현지 언론도 주목했습니다. <br> <br>CNN 칠레에서는 “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이나 콜롬비아 반정부 시위 등을 통해 K팝 팬들이 스스로 원하는 것을 위해 사회적 목소리를 내며 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”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달라진 선거 운동으로 당선된 만큼 신세대 대통령 당선자도 칠레에 개혁과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 관심이 쏠립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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