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브라질 동북부에서는 두 달째 폭우가 쏟아지면서 18명이 숨지고 3만 5천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.<br /> 불어난 물에 댐마저 무너졌습니다.<br />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강물이 도시 전체를 삼켰습니다.<br /><br /> 구조대가 고무보트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생필품은 바구니에 줄을 매달아 건네받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이타부나 주민<br />- "저 다리 쪽에 있었는데, 엄청났어요. 바다 같더라니까요. 2m쯤 되는 파도가 쳤어요."<br /><br /> 한바탕 흙탕물이 쓸고 간 마을에 남은 건 부서진 가재도구뿐입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알로이시오 / 이타마라우 주민<br />- "이 집을 산 지 1달 됐는데, 비가 모든 걸 망쳐버렸네요."<br /><br /> 브라질 동북부에 두 달째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아열대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달에만 250mm가 내렸는데, 평년보다 6배는 많은 양입니다.<br /><br /> 이번 비로 지금까지 18명이 숨졌고,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