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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6년 만에 모녀 상봉…단서는 어린시절 사진 한장

2021-12-28 1 Dailymotion

26년 만에 모녀 상봉…단서는 어린시절 사진 한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떻게 지내는지, 살아는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던 딸이 26년 만에 엄마를 만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끈질긴 추적 끝에 찾아낸 어린 시절 사진이 단서가 돼 가족이 상봉할 수 있게 된 건데요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휠체어를 탄 딸이 입가에 미소를 띠며 유리로 된 문에 연신 손을 올려 봅니다.<br /><br />함께 손을 맞대보는 엄마는 눈가에 자꾸만 눈물이 고입니다.<br /><br /> "내가 누구야? 애리야 내가 누구야?"<br /><br />1995년 지적장애를 가진 딸이 실종된 지 26년 만에 모녀가 상봉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비접촉 면회만 가능했지만, 생사를 확인한 것만도 벅찬 마음입니다.<br /><br /> "이제서야 찾았구나. 항상 가슴속에는 걔 생각이 있었죠. 몸도 성치 않고 말도 못 하고 그래서 못 찾은 거예요."<br /><br />남동생도 믿기지 않는 건 마찬가집니다.<br /><br /> "천만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되게 복잡한 것 같아요. (어릴 때) 가족들한테 통보를 받았죠. 누나가 없어졌다는 얘기를…"<br /><br />이들의 상봉 배경에는 경찰의 집념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나이보다 위아래로 5년씩 범위를 넓혀 동명이인들을 찾은 뒤 장애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관련 시설들을 추적했습니다.<br /><br />충남 공주 소재 특수학교를 다녔다는 단서로는 어린 시절 사진 한 장을 입수했고 시설 입소 사진과 대조해 대상자를 끝내 찾아냈습니다.<br /><br />유전자 확인 결과도 친자관계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 "장기 실종이라는 게 짧게는 1년, 길게는 40년, 50년 된 사건도 가지고 있습니다. 실종 사건은 장기화될수록 단서나 목격자들이 희미해져 갑니다. 밤낮없이 근무를 (통해 발견…)"<br /><br />경찰은 실종 예방을 위해선 보호자가 미성년자 등의 지문 사전등록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경찰 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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