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 철강의 산 증인 격인 국내 최장수 용광로가 은퇴식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 발전의 초석이 된 포항 1고로는 반세기 가까운 활동을 마치고 박물관으로 재탄생합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내 최장수 용광로가 마지막 생산을 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현대식 용광로 공법을 적용한 국내 첫 고로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 나오는 쇳물로 가발 등의 경공업 수출국에서 산업 철을 이용한 수출대국의 길에 들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'경제고로' 등으로 불린 포항 1고로가 반세기 가까운 활동을 마치는 은퇴식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학동 / 포스코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: 산업의 쌀'로 불리는 철을 자력 생산하면서 단기간에 자동차, 조선, 가전 등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,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든 밑거름은 바로 포항 1고로였습니다] <br /> <br />한편 농어촌 복구사업에 쓰게 돼 있던 대일청구권 자금의 전용에 따른 국내 여론의 거세 반발에도 불구하고 민족기업 포항제철의 건설계획은 착착 진행되었다. <br /> <br />지난 1973년, 대일 청구권 자금으로 건설한 고로에서 처음 쇳물이 쏟아 나오자 당시 박태준 사장 등 포항제철 임직원은 환호의 눈물을 흘렸습니다. <br /> <br />착공 3년 만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조상의 핏값으로 짓는 제철소 건설에 실패하면 조상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 목숨 걸고 일해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의 성과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1고로가 반세기 가까이 생산해 낸 쇳물의 양은 총 5천520만 톤. <br /> <br />이는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1천380척을 건조하거나 중형 자동차 5천520만대 생산 또는 인천대교 1천623개를 건설할 수 있는 양입니다. <br /> <br />1고로는 앞으로 냉각 작업 등을 거친 뒤 박물관으로 재탄생해 한국 경제의 원동력을 지원하는 교과서로 일반인들과 만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상우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우 (kims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122919053129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