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더해져 전국 곳곳에서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서 비닐하우스 14개 동이 불에 탔고, 경남 창녕에서는 돼지 농가에서 불이나 돼지 1,700마리가 폐사하는 등 큰 피해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늦은 밤 여기저기서 새빨간 불꽃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100m가 훌쩍 넘는 거리에 있는 비닐하우스가 모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늘까지 시뻘겋게 물들어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있는 가구 보관용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불이 난 건 새벽 1시 10분쯤. <br /> <br />다친 사람은 없었지만, 16년째 살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도망쳐 나온 주민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[한경애 / 피해 주민 : 무엇인지 툭툭툭 소리가 나서 놀라서 뒤로 넘어갔어요. 어떡해요. 나도 모르겠어요. 놀랐죠. 내가 미쳐버렸죠.]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대응 2단계까지 발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불에 타기 쉬운 가구들이 밀집한 데다, 바람까지 불어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황양연 / 고양소방서 현장지휘단장 : 저희가 도착했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순간적으로 비닐하우스 쪽으로 연소가 돼서 대규모로 연소가 확대됐습니다.] <br /> <br />당국은 화목 난로가 있는 뒤쪽 창고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장 지붕을 뚫고 불꽃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. <br /> <br />소방 호스로 물도 뿌려보지만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(29일) 저녁 8시쯤 인천항 제 7부두 인근 목재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작업자 4명이 대피했고, 불은 공장을 모두 태우고 2시간 반 만에야 꺼졌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시각 경남 창녕 유어면에서는 돼지 농가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2시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돈사 2개 동이 모두 타고 돼지 1,700여 마리가 폐사해 2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혜경 (parkkw061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123006225250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