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팬데믹 2년…변이 확산에 종식 예측 불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등장해 우리 일상을 바꾼지 2년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올 여름 위드코로나 전환할 때만 해도 작년과 다른 연말을 기대했지만 새 변이인 오미크론 등장에 물거품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많은 국가들이 다시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꿈은 내년으로 미뤄야할 듯 합니다.<br /><br />과연 지구촌은 언제쯤 코로나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 폐렴으로 세계보건기구, WHO에 처음 보고된지 2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억8,000만 명을 넘었고, 사망자도 54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.<br /><br />연말쯤 코로나19로부터 회복을 기대했던 지구촌은 올해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여름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영국, 이스라엘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보급된 코로나 백신이 점차 효능을 발휘하자 한때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했습니다.<br /><br />접종률이 점차 높아지고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마스크를 벗고 일상 회복을 선언한 유럽 국가도 속속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새 변이로 탈바꿈해 인류를 재차 공격했습니다.<br /><br />델타 변이에 이어 11월 남아프리카에서 새 변이 오미크론 복병이 나타난 겁니다.<br /><br />한달 사이 100여 개 나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보고되고, 미국과 영국 등 상당수 국가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.<br /><br />엄청난 전파력에 세계 각국은 다시 방역 단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의 경우 확진자 10명 중 9명이 오미크론 감염자일 정도입니다.<br /><br />현재로선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부스터샷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.<br /><br />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지만 부작용 걱정 속에, 또 다른 변이 출현 가능성도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의 완전한 종식 보다는 주기적 풍토병이 될 것이라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경구형 치료제를 내놓은 한 제약사는 앞으로 1~2년간 팬데믹 사태가 지속될 것이며 2024년쯤 코로나19가 토착병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.<br /><br />비대면 생활의 일상화 속에 지구촌이 과연 내년을 팬데믹 극복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