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서울 한강 다리에서 매년 500건의 투신 사고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?<br /> 하루 한 명 넘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건데요, 위험에 빠진 시민들을 보다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해 AI 관제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.<br /> 정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119 뚝섬수난구조대입니다.<br /><br /> 한강 교량 CCTV 통합관제센터에 들어가자, 다리 곳곳에 설치된 572개 지점의 영상이 실시간으로 들어옵니다.<br /><br /> 이곳에 최근 인공지능 AI가 도입됐습니다.<br /><br /> 빅데이터를 분석해 투신 시도자의 행동 패턴을 24시간 파악하는 시스템입니다.<br /><br /> 기자가 영동대교 위에 가 봤습니다.<br /><br /> AI가 '남자, 성인'이라고 자동 인식합니다.<br /><br /> 다리 위 난간에 손을 올리자, 투신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AI가 구조대 출동이 필요한 위급한 상황이라며 알람을 울립니다.<br /><br /> (현장음)<br /><br /> 다리 위에서 배회하는 사람도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