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늘 물들인 신축년 마지막 해…내년 누리호 '비상' 기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남 고흥의 나로도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해넘이 명소는 아닙니다마는 얼마 전 우리 우주사의 한 획을 그었던 곳인데요.<br /><br />아쉽게도 마지막 단계에서 실패를 했습니다마는 지난 10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하늘로 비상했던 곳인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,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남 고흥 나로도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2021년 신축년 마지막 해가 하늘을 완전히 물들였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사이좋게 나란히 놓여있는 자그마한 섬 두 개가 바로 '형제섬'입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노을을 등진 두 섬 사이로 해가 떨어지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곳 내나로도의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29분인데요,<br /><br />예정 시각보다 다소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해변에는 해넘이를 보기 위해 일부 관광객들이 찾아왔는데요,<br /><br />하지만 다행히 많은 인파가 몰리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관광객들은 올해 좋지 않았던 일을 마지막 해에 실어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진이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나로도에서 보여드리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지난 10월이었죠.<br /><br />이곳에서 약 10㎞ 정도 떨어진 고흥 우주센터에서 순수 우리기술로 만든 '한국형 우주 발사체' 누리호가 처음으로 우주를 향해 힘차게 비상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올해는 목표 고도인 700㎞에는 도달했지만,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올려놓는 데는 실패하면서 '절반의 성공'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내년에 2차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예정됐던 내년 5월보다는 다소 미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,<br /><br />모든 기술적인 결함들을 해결해 내년 임인년, '검은 호랑이의 해'에는 누리호가 모든 임무를 완수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내년에는 코로나가 끝나 마스크를 벗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고흥 나로도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